대부분 회복되거나 자가격리 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현장에서 지휘하는 주지사들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도인 브라질리아 연방특구의 이바네이스 호샤 주지사가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브라질리아 당국은 "호샤 주지사의 몸 상태는 좋은 편이며 병원에 입원할 필요는 없어 곧바로 자가격리를 시작했으며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주지사 27명 가운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회복된 사람은 호샤 주지사를 합쳐 13명이다.
장관급 각료 23명 가운데서는 지금까지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회복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서도 양성반응자가 잇따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7월 초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같은 달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한 이후 부인 미셸리 지 파울라 피르무 헤이나우두 보우소나루 여사, 넷째 아들 자이르 헤난 보우소나루,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차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됐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초 발표한 자료를 통해 전체 직원 3천400여명 가운데 5.2%인 1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7명은 회복됐고 31명은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에는 대통령실 여직원이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대통령실은 이달 초에 코로나19 현황 자료를 새로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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