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작년보다 19%가량 줄었다.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데다 폭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봄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7만6천349t으로 1년 전보다 19.2% 감소했다. 2017년(32만1천518t) 이후 최근 3년래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봄감자 생산량 감소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어든 데다 기상여건 악화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1만6천339㏊로 작년보다 10.0% 줄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파종기(2~3월) 감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감자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미종 감자 상품 1㎏의 2~3월 평균 도매가격은 2018년 2천909원에서 2019년 1천628원, 2020년 1천179원으로 하락했다.
또한, 올해는 생육기 기상여건 악화와 수확기(6~7월) 잦은 비로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은 2천303㎏으로 작년보다 10.3% 줄었다.
봄감자 시·도별 생산량은 경북이 6만5천340t으로 전국 생산량의 17.4%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5만2천603t), 충남(4만8천42t)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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