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임상시험 재개되면 연내 효능 입증할 것" 목표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임상시험을 중단한 가운데, 시험이 재개된다면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고수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 회의에서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돼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면서 추후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바 있다.
소리오 CEO는 이 질환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독립 위원회에서 질환이 우연인지, 아니면 임상시험의 부작용인지 확인되는 데 따라 임상시험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는 이 질환을 척수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리오 CEO는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경우는 흔히 발생한다"면서 환자에 대한 정보를 독립 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인도에서 2상 임상시험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60개 이상 도시에서는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한편 인도의 백신 제조사인 세럼 인스티튜트(SII)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에 따른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SII는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을 재개하기 전까지 시험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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