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홍수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정부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수일 동안 수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부르키나파소를 비롯해 니제르, 세네갈, 카메룬 등 서아프리카와 중부 아프리카 사헬 반건조 지역에선 지난주 많은 비가 와서 수십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압둘 카림 상고 정부 대표는 부르키나파소 재무부가 50억 세파프랑(약 107억원)을 배정해 수재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상고 대표는 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다면서, 지역 행정 장관에게 재난 희생자들을 공공건물에 수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홍수로 인해 임시 다리가 휩쓸려 가면서 남서부 보보디울라소 시에서 70㎞ 떨어진 마라바가소 마을은 고립상태라고 현지 주민 시아카 와타라가 로이터와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와타라는 "보행자 전용다리가 비 때문에 완전히 파괴됐다. 후송할 환자라도 생기면 정말 큰일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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