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 특사' 졸리, 런던 '레모네이드 소년들'에 쾌척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미국 할리우드 톱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예멘돕기' 기부활동에 나선 6살배기 영국 소년들에게 '깜짝선물'을 보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졸리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레모네이드 소년들' 아얀 무사, 미카엘 시야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절친'인 두 소년은 오랜 내전에 시달리는 예멘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되면서 7월부터 '의기투합'해 기부금 마련을 위해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를 가판대에서 팔았다.
친구, 가족과 함께 모금 활동으로 지금까지 7만 파운드(약 1억650만원)를 모았고, 총 15만 파운드를 모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게 목표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졸리는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을 취했고, 지난 주말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인 졸리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난민들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과 관심을 촉구해왔다. 특히 예멘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졸리는 기부금과 함께 동봉한 편지에서 직접 레모네이드를 사러 갈 수 없어 미안하다면서 아이들의 기부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졸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런던에 오게 되면 레모네이드 한 잔 마시러 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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