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68% 전량 한화자산운용에 넘겨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한화손해보험[000370]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지분 68% 전량을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한화손보 이사회는 캐롯 주식 1천32만주를 542억원에 장외에서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넘기기로 이날 의결했다.
거래일은 14일이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텔레콤[017670], 현대자동차[005380], 알토스벤처스가 합작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로, 작년 10월 출범했다. SK텔레콤과 알토스벤처스가 각각 지분 9%대를, 현대자동차가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쓴 만큼 내는 보험'을 표방한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안착시키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보험분야에서 한화생명[088350]과 캐롯손보를 유지하고 한화손보는 매각하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캐롯손보를 계열 자산운용사에 넘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한화손보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손해보험업계 순위 6위 보험사다.
한화손보는 그러나 이날 공시에서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캐롯손보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손보의 최대주주인 한화생명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화손보를 매각하려고 캐롯손보 지분을 넘겼다는 관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한화손보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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