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국제만화축제'서도 한국 웹툰 소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브뤼셀 한국문화원, 원장 김재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휴관한 지 6개월여만에 재개관했다.
브뤼셀한국문화원은 지난 10일 재개관과 동시에 내달 30일까지 '제7회 한·벨 만화 교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함께한다는 것'(Together)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벨기에 만화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브뤼셀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함께한다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벨기에의 문화 속에 나타나는 연대와 협력 의미를 되새겨보고, 서로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뜻을 담아 전시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둘리'와 '좁은 방', '우리, 선화', '큐빅'(CUBIC) 등 한국 만화 4개 작품과 '우리, 둘, 같이'(Us, Two, Together), '슈가'(Sugar), '마담 카트린'(Madame Catherine) 등 벨기에 만화 3개 작품을 소개한다.
'스머프'를 탄생시킨 벨기에는 세계적인 만화 강국이다. 벨기에에서 만화는 예술의 한 장르로 높이 평가받으며, 온·오프라인 출판시장 매출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브뤼셀한국문화원은 벨기에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다만, 당분간은 전시만 운영하며 문화원 내 도서관, 교실 등 다른 시설은 개방하지 않는다.
브뤼셀한국문화원은 또 브뤼셀 시청이 매년 가을 개최하는 '브뤼셀 국제만화축제'에 한국의 웹툰을 소개한다.
이 만화 축제는 11일부터 20일까지 브뤼셀 시내 유명 아트페어 전시장인 '투르 에 탁시'(Tour & Taxi)에서 개최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이번 한·벨 만화교류특별전과 브뤼셀 만화 축제 기간 내 웹툰 특별전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관계의 회복에 대한 소망을 사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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