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11일(현지시간) 인도와의 2+2 장관회담에 앞서 실무회담을 했으며 미·인도·호주·일본 4개국 '쿼드'(Quad)를 통한 협의 강화에 합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딘 톰프슨 국무부 남·중부아시아 수석부차관보와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수석부차관보가 이날 화상으로 연내 예정된 인도와의 2+2 장관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을 했다.
미국은 '주요 국방파트너'로서 인도가 가지고 있는 위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대테러,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등 사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국은 2016년 7월 인도에 주요 국방파트너의 지위를 부여한 바 있다. 인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 및 진출을 요구하는 4개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양측은 미·인도·호주·일본의 4자 협의체를 통한 협의 강화에 합의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미국은 대중국 견제 수위를 높여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같은 수준의 협력체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없다면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4각 협력체 '쿼드(Quad)'로 시작하는 게 아주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비건 부장관은 올가을 쿼드 장관급 회의가 인도에서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까지 포함된 '쿼드 플러스'(Quad Plus) 공식화에 대해선 "모두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정도로만 답했지만 나토가 소규모로 시작해 점점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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