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입국하는 기업인 등을 집중 격리시설로 지정한 숙소에 격리하는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5∼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무조정실장 격인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은 지난 11일 관계기관 회의 후 "입국하는 외국 기업인 등의 집중 격리 기간을 5∼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 장관은 또 "총리실은 집중 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아직 얼마나 단축해서 자가 격리로 전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입국하는 기업인 등은 5∼7일간 지정된 숙소에 격리하며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판정을 받을 경우 7∼9일간 자가 격리하게 될 전망이다.
공무 또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 국제기구 종사자, 전문가, 기업 관리자, 숙련 노동자, 투자자 및 가족이 적용 대상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14일 이내 단기간 출장 오는 외국 기업인 등에게 격리를 면제해주고, 업무 개시 하루 전에 입국해 체온 측정 등 방역 절차를 밟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중 장관은 이 같은 새로운 방역 지침의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오는 15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오가는 정기 여객기의 제한적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 노선은 인천∼하노이, 인천∼호찌민으로 주 2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