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행원 공채, 기업금융·자산관리·ICT 등 분야 수시채용
두 은행 모두 'AI 역량 평가' 도입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혜원 기자 = 시중 은행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까지 은행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채용 일정과 규모 확정을 미뤄왔지만, 지난 주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는 등 상황이 나아지자 인재 확보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약 250명의 신입 행원과 전문 분야 인력을 뽑는다고 14일 밝혔다.
하반기 채용 부문과 방식은 ▲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 기업금융·자산관리(WM) 경력직 수시채용 ▲ 디지털·정보통신(ICT) 인력 수시채용 ▲ 디지털·정보통신(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 전문분야 맞춤형(Bespoke) 수시채용 등이다.
이날부터 시작된 일반직 신입 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직무적합도 면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별 화상면접 방식으로 치러진다. AI(인공지능) 역량 평가도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기업금융·자산관리 경력직 수시채용 작업에도 들어갔다.
서류접수 마감일은 채용 부문에 따라 다른데, 자세한 내용은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http://shinhan.recruit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ICT 인력, 특성화고 대상 수시채용은 이미 앞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디지털·ICT 석·박사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맞춤형 수시채용은 IB(투자은행), 금융공학, 디지털 기획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다음 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이날 하반기 신입 행원 공개채용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일반, 디지털, 정보기술(IT) 등 3개 부문에서 신입 직원을 뽑는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 실무자 면접에 합격해 최종면접을 앞둔 응시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공지능(AI) 역량검사'도 치를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역량검사는 면접의 객관성을 강화하고자 치르는 인·적성 검사"라며 "특정 날짜를 지정하고 대상자에게 주소를 전송해 자택에서 시험을 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은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문분야 인력 40명을 채용했고, 이번 신입 행원 모집을 통해 16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필기전형에서 교실 당 응시자 수를 대폭 축소하는 등 인원을 최대한 분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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