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국제 항공노선과 항구, 육상 국경을 이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완전히 재개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재개 날짜는 올해 12월 2일 이전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다른 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심각하고 일부 국가는 재확산기를 맞았다"라며 "올해 말까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완성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민 중 공무원, 자비 유학생, 환자, 외국과 교역하는 사업가 등은 15일부터 출입국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사우디 거주비자가 있는 외국인 역시 이날부터 사우디로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초기인 3월 국제 항공노선과 국경을 봉쇄했다.
올해 3월 중단한 상시 성지순례(움라)는 코로나19의 확산 정도를 고려해 재개 시점을 별도로 결정하기로 했다.
13일 기준 사우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32만6천명으로 중동에서 이란(약 40만명) 다음으로 많다.
6∼7월 하루에 확진자가 4천명 이상까지 나왔지만 최근 한 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의 평균치는 689명으로 다소 진정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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