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리아 동부에서 친이란 전투 요원 10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4일(현지시간) 이라크 국경 인근 알-부 카말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한 6번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 국적 8명과 시리아 국적 2명 등 적어도 10명의 친이란 전투원이 사망했으며, 무기 창고와 군용 차량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정부군을 지지하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이스라엘은 자국과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일에도 시리아 중부 홈스 주(州)의 공군 기지를 공격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의 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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