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서 협정 반대 시위도 열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탄 2발이 날아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로켓탄 2발 중 한발은 이스라엘군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
그러나 다른 한발은 남부 해안도시 아슈도드에 떨어지면서 2명이 다쳤다고 채널12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지역이다.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정 서명식에 참여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탄이 발사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번 협정에 대한 반발로 로켓탄을 쏜 것으로 풀이된다.
팔레스타인인 수백명은 이날 나블루스, 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 도시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협정 서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배신자" "수치스러운 협정"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하마드 이븐 이사 바레인 국왕,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사진을 불태우며 분노를 표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