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제품 16개 품목에 부과되는 추가관세 면제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해 9월 16일 25%의 추가 관세를 면제했던 미국산 농약, 윤활유, 사료용 유청 등 16개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는 2021년 9월 16일까지 면제 기간이 연장된다.
미중은 2018년 7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무역전쟁을 개시한 뒤 올해 1월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문제를 비롯해 홍콩, 대만, 신장(新疆), 남중국해 등 각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지만, 1단계 합의를 이룬 무역 문제에 관해서는 갈등 수위를 높이지 않고 있다.
미국도 최근 중국과 홍콩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에서 한단계 아래인'여행재고'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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