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추석이 다가오면서 백화점업계가 추석 선물세트의 안전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고객 불안을 줄이고, 배송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확진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롯데백화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 물류 센터 2곳을 추가 확보하고, 방역 전문 인력을 별도로 고용해 배송센터와 차량 방역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배송원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3회로 나눠 교차 근무한다.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 기재 등도 철저히 관리된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모든 선물세트는 손과 상품을 닦을 수 있는 소독 티슈와 함께 배송되며 롯데백화점은 배송 전 비대면으로 수령 여부를 고객에게 확인한다.
현대백화점도 배송 전 과정에서 방역을 강화한 '안심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직원들은 KF94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포장이 끝난 선물세트는 방역된 차량을 이용해 물류센터로 이동한다.
물류센터에는 전문 방역업체 직원들이 상주하며 선물세트가 들어있는 배송 상자에 살균 소독액을 뿌려 소독한다. 소독이 끝난 선물세트 배송 상자 윗부분에는 '안심 선물' 스티커가 부착된다.
또 배송 전 고객이 요청한 날짜와 장소에 배송하는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되 바닥에 상자를 내려놓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막기 위해 종이 재질의 배송 깔개를 깔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CJ대한통운과 업무 협약을 맺고 추석 선물세트 전체 배송 물량의 절반을 비대면 택배배송으로 한다.
고객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배송 도우미와 기사는 물류 센터 출입 시 체온을 반드시 측정해야 하고 배송도우미는 상품 배달 때 멸균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배송 차량은 매일 방역되며 차량별로 손 소독제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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