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국가안보국장이 오는 22~25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기타무라 국장은 이번 방미 중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지난 16일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미일 동맹 중시 등 안보 정책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미·중 간 대립이 치열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이지스 어쇼어' 배치 중단에 따른 새로운 미사일 방어 체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2017년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미국산 지상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추진하다가 지난 6월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갑자기 배치 중단을 결정했다.
아베 내각 계승을 표방한 스가 내각은 이지스 어쇼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격 체계와 더불어 상대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단계에서 먼저 공격해 파괴하는 이른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