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이 오는 2022년부터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독일은 미디어를 통한 담배 광고를 금지해왔으나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거리와 영화관에서의 담배 광고를 허용해왔다.
18일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상원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처리했다.
대연정 다수파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은 오랜 협상 끝에 지난 5월 담배 광고의 전면 금지에 합의했다.
대연정은 2016년에도 담배 광고의 전면 금지를 논의했는데, 중도보수 성향의 기민당·기사당 연합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통과된 법안에는 내년부터 담배의 무료 배포를 금지하고 2024년부터 전자 담배의 광고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017년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독일 성인 가운데 23%가 흡연자다.
독일에서 담배 업체들이 지출하는 광고비용은 연간 1억 유로(약 1천37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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