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 어려워 착륙에 어려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전용기가 중서부 지역 비행 중 판타나우 열대늪지 화재 탓에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용기는 이날 낮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州) 시노피시(市) 공항에 착륙하려다 화재로 퍼진 짙은 연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실패한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다.
시노피 공항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기가 처음 착륙을 시도할 때 조종사가 활주로를 거의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자신도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착륙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판타나우 화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판타나우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5천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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