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 활동 백서로 '중국 군사 위협론' 반박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미국, 인도 등과 군사적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군은 전 세계에 군사적 위협이 아닌 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중국군의 유엔 평화유지 활동 30년을 결산한 백서를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백서는 중국군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이 비난해온 '중국 군사 위협론'을 반박했다.
백서는 중국 평화유지군이 20여개국에 파견돼 분쟁의 평화적 해결, 지역 안정, 주둔국의 경제 사회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 평화유지 정상회의 약속을 완벽히 이행하고 있으며 평화유지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중국군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힘쓰고 있다"면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역할을 발휘해 유엔의 평화 유지 활동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군은 영구적인 안전과 번영을 추구한다"면서 "포용적이며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재선(國際在線·CRI)은 이 백서와 관련해 "일부 미국 정치인은 중국이 평화유지 활동 참가를 빌미로 해외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모독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치인들이야말로 국제 질서의 위반자, 세계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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