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채소 작황이 부진하면서 고랭지 배추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21일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KAMIS)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상(上)품 고랭지 배추의 가격은 포기당 1만1천600원으로, 지난해 9월 18일 전후 4~5일의 평균 가격인 5천485원과 비교해 111.5% 증가했다.
이상 기후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일조량이 줄면서 평년 기준 9포기였던 고랭지 배추의 평당 생산수율(원재료 투입량에 대한 제품 생산량 비율)은 올해 5~6포기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안반데기 배추 70t을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포기당 7천원대에 판매한다.
안반데기 배추는 대관령 인근 해발 1천100m의 고랭지 채소 단지인 '안반데기'에서 수확한 고랭지 배추로, 찬바람을 맞고 자라 속이 꽉 차고 식감이 아삭하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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