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코로나19 바이러스센터'서 분석·국제협력 추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국가 주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센터를 설립,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1월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대규모 발병으로 불거진 '중국 책임론'에서 벗어나 코로나19 방제 관련 물자 지원 등 국제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방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가오푸(高福) 주임은 최근 중관춘 포럼의 연설에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코로나19 바이러스 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가오푸 주임은 "이 센터는 바이러스와 유전자 서열을 수집하고 코로나19 방제와 관련된 교육 및 국제 협력을 진행한다"면서 "각종 행사를 조율하고 국가 기준도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가오 주임은 "현재 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상태"라면서 "코로나19가 독감과 가장 다른 점은 계절성이 없다는 점이며 이 바이러스의 명확한 근원을 규명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가오푸 주임은 최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임상 시험 중인 백신을 자신이 직접 맞았다고 공개하는 등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르면 오는 11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일반인들이 맞을 수 있도록 개발이 막바지 단계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밟는 중국 백신은 5개로 부작용에 대해선 아직 공개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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