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포스코ICT는 한진의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천70억원 규모로, 포스코ICT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대외 수주다.
한진의 메가 허브 물류센터는 권역별로 분산 운영되던 물류센터를 통합해 대전 종합물류단지 내 5만9천541㎡ 부지에 지상 4층·연면적 14만8천230㎡ 규모로 2023년 구축될 예정이다.
화물차 280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고, 하루 120만개 처리능력을 갖춘다. 물류센터 내 컨베이어벨트의 총연장 길이는 37.5㎞에 달한다.
포스코ICT는 메가 허브센터로 도착한 택배의 입고·분류·출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설비와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인공지능(AI) 기반 형상인식으로 입고되는 택배의 부피, 모양 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무인 분류시스템과 자동분류기로 몰리는 물량을 감지해 부하를 자동으로 분산하는 다이내믹 밸런싱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인천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을 20년 동안 운영해왔고 2018년에는 GS홈쇼핑 군포 물류센터를 지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업계가 기존 물류센터를 통합·대형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물류체제로 전환을 서두르는 만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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