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2일 러시아연방상공회의소, 로스콩그레스와 함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제12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세르게이 카트린 러연방상의 회장이 공동 주재한 이번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알렉산더 모조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KT[030200], 현대자동차[005380], 러시아조선통합공사(USC), 얀덱스(Yandex), 러시아국부펀드(RDIF)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교 이후 30년간 양국 경제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분야의 협력 방안과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방역 대응 시스템 구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 등 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주 회장은 "그동안 양국 간 경제협력은 제조업 및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긴밀히 추진돼 왔다"면서 "양국 모두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분야 기술이 앞선 만큼,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질서 속에서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카트린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며 "코로나19로 물리적 제약이 많지만, 앞으로도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고 새로운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채널 확장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기업인 출국 지원 등 대면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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