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애드리언 힐드 박사 연구팀이 총 162만9천854명이 대상이 된 의학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2일 보도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2형 당뇨병 발병률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당뇨병의 발병 기전이 염증 경로(inflammatory pathway)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성 염증 질환이다. 이로 인한 전신의 염증은 장차 당뇨병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당뇨병 검사를 강화하고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당뇨병 연구협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화상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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