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주민 강경책을 펼쳐온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이들을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분산 수용하게 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날 EU가 이주민 수용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공개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쿠르츠 총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럽에서 망명 신청자의 배분이 실패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U 국경 보호, 밀수업자에 대한 공동 투쟁, 이주민이 발생한 국가에 대한 공동 지원 같은 문제는 함께할 때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르츠 총리는 그간 이주민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주요 루트의 폐쇄를 주도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등 강경책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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