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아파트 옥탑 구조물 건설에 적용할 수 있는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하프-PC) 공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하프-PC 공법은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직접 타설하는 재래식 공법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풀-PC 공법의 장점을 융합한 공법이라고 대우건설은 소개했다.
풀-PC 공법은 재래식 공법과 비교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자재가 무거워 운송이 어렵고 차음 성능이 떨어지고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하프-PC 공법은 풀-PC 자재의 절반 이하 두께로 자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운송과 인양이 쉽다.
또 PC 자재 간 이음 부위가 적고 현장에서 잔여 철근을 배근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차음 성능이 우수하고 누수도 줄일 수 있다.
재래식 공법으로 옥탑 구조물을 만들려면 45일 이상이 걸리지만, 하프-PC 공법을 적용하면 7∼10일 안에 완공이 가능하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프-PC 공법은 공기 단축은 물론 폐기물, 분진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옥탑 구조물뿐 아니라 아파트 기준층과 지하주차장 등으로 공법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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