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한국철도·철도연, 프랑스 SNCF와 4개 연구과제 수행키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고속철도 선로 개량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4일 대전 철도 공동사옥에서 프랑스국영철도(SNCF)와 화상회의를 갖고 '고속선로 개량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NCF가 한국의 고속선 콘크리트 궤도 운영을 높이 평가해 코레일에 공동연구를 제안해 마련됐다. SNCF는 1981년 개통한 파리∼리옹(573㎞) 구간 고속선로 개량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 나라 철도 기관은 2년간 자갈·비자갈 선로 용량과 운영성능 비교, 구성요소 및 수명 주기 비교 등 4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공동연구로 SNCF는 노후 선로 개량사업에 한국철도의 선로 개량 방식과 유지보수 노하우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세계적인 고속철도 운영사인 SNCF의 제안으로 추진하는 이번 연구로 한국철도의 우수한 운영능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양국 철도가 모두 기술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경부고속철도 건설 당시 프랑스 등 해외 기술자문을 받았으나, 이제는 해외 선진국으로부터 공동연구 요청을 받을 만큼 기술력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건설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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