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위 AMC, 채무상환 위해 주식 1천500만주 매각키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세계 2위의 영화관 체인인 시네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규모 적자를 냈다.
시네월드는 올해 상반기 16억달러(1조8천76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시네월드는 성명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8월까지 거의 모든 극장의 문을 닫으면서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네월드는 현재 전 세계 778개 영화관 중 561곳의 운영을 재개했지만,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영화 시장에서 아직 극장 문을 열지 못했다.
시네월드는 "당분간 운영 자금은 충분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내년 초에 추가로 현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계 감사 법인인 PWC는 시네월드 재무 상황에 대해 "심각하고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1위 영화 체인인 AMC는 채무 상환용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 주 1천500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AMC는 "기존 부채의 상황과 재융자 등에 주식 처분 대금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4분기나 내년 초까지 극장 관객이 75%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양의 현금 유동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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