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주장한 초과 노동 실태 질의할 듯…내달 노동부 근로감독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게임 기업 스마일게이트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자 노동조합 측에서 "스마일게이트가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노위는 10월 26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날에 스마일게이트 양동기 대외담당 사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신문 요지는 '장시간 노동'이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양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민주노총 화성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는 최근 "포괄임금제가 폐지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주 52시간 근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조가 직원 22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보니 '주당 52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한 비율이 2018년 5.0%에서 올해 9.5%로 4.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스마일게이트 초과 노동 실태에 관해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이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이 근로감독을 결정했다. 노동청은 내달 근로감독에 들어간다.
이날 노조는 입장문에서 "국감 증인 채택의 이유는 52시간 초과 장시간 불법 노동"이라며 "스마일게이트에는 '크런치'(신작 출시를 앞두고 야근과 밤샘 근무를 반복하는 게임업계 폐해)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잘못된 인식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며 "52시간 초과는 촉박한 일정을 핑계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범법 행위임을 경영진이 알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회사의 문제점을 공격하는 모습으로만 비칠까 두렵지만, 노동자와 회사가 스마일게이트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동등한 파트너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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