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천500명 육박하다 하향세"…인도 일일 확진자는 8만6천명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뉴델리 수장이 밝혔다.
2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전날 "뉴델리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4천500명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제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전문가들은 뉴델리를 강타했던 '2차 유행'이 피크를 찍었다고 한다"며 "이제 고비를 넘겼고 앞으로 며칠 내로 감소세가 더 두드러지는 등 확산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뉴델리 당국은 하루 검사 수를 2만건에서 6만건으로 늘리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델리에서는 지난 6월 하순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에 육박했다가 지난달 초 600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4천명대로 올라서는 등 수치가 크게 늘었다.
그러다가 지난 21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대 후반으로 내려서자 케지리왈 주총리가 방역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25일의 경우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3천83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6만623명이다.
2천만명이 살고 있는 뉴델리의 공식 명칭은 델리 국가수도지구(NCT)이며 델리주로도 불린다.
한편, 10만명에 육박했던 인도 전체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최근 며칠간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9만7천894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후 조금씩 감소했으며 21일 이후에는 7만∼8만명대를 오가고 있다.
25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는 581만8천570명으로 전날보다 8만6천5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714만116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부터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9만2천290명으로 전날보다 1천14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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