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백제 제25대 무령왕(재위 501~523)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일본 사가(佐賀)현에 탄생지 비석이 세워졌다.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은 25일 사가현 가라쓰(唐津)시 가카라시마(加唐島) 오비야우라(オビヤ浦)에서 무령왕 탄생지 비석 제막식을 열었다.
백제 무령왕은 서기 461년 오비야우라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 공주시와 사가현 가라쓰시(市)는 이 인연을 전승하기 위해 매년 6월(가라쓰)과 10월(공주)에 탄신제를 올리고 있다.
오비야우라 주민들은 목제 표지판과 제단을 설치해 탄생지를 알려오다가 이번에 후쿠오카 총영사관의 도움을 얻어 화강암 비석을 새로 세웠다.
손 총영사는 제막식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한일 간의 많은 교류사업이 중지 또는 취소됐지만 무령왕 탄생지를 잘 정비하고 보존해 1500여년 전 양국 선조들이 보여줬던 우호를 본받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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