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권총·산탄총에 탄약 수백발 소지…불법 무기 제조 혐의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승용차에 각종 무기를 잔뜩 실은 미국의 한 백인 우월주의자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미국 백인 우월주의 범죄조직원 크리스토퍼 마이클 스트라우브(38)가 캘리포니아주 템플턴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스트라우브는 지난 24일 경찰이 교통 검문을 하려 하자 차에서 내려 도주한 뒤 인근 포도밭에 숨어 경찰에 권총을 쐈다.
총격전으로 스트라우브는 현장에서 숨졌고, 경찰관 1명이 총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후송됐다.
보안관실은 스트라우브의 승용차에서 공격용 소총 4정, 사냥용 소총 1정, 산탄총 1정, 권총 2정, 탄약 수백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스트라우브는 28차례 수감된 전력이 있는 백인 우월주의 흉악범이라며 최근 불법무기 제조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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