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27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에 2천74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30만1천25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88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추가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5천284명으로 집계됐다.
한때 하루 7천명에 육박하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5일 연속 3천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는 다소 둔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 3월 중순부터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등 위험 지역에 대해 봉쇄령(ECQ), 준봉쇄령(MECQ), 일반적 사회적 격리(GCQ) 등으로 수위를 조절하며 방역 조치를 하고 있으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세자릿수로 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 대해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한 GCQ 조치의 연장 여부 등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Q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운행과 식당 등 상업시설의 영업이 제한적으로만 허용되고, 각급 학교는 등교 수업을 할 수 없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는 물론 얼굴 가리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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