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 러시아 극동의 한 도로에 프로펠러를 매단 자전거가 등장해 화제다.
27일 러시아 극동 통신사인 블라드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연해주(州)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우수리스크시의 한 도로에 프로펠러를 매단 자전거가 등장했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공개된 1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에서 신호대기 중인 한 주민의 모습이 담겼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탄 교통수단이 상당히 특이하다.
외형은 자전거에 가까운데 뒤에 소형엔진에 대형 프로펠러를 설치해 특이한 운송수단이 됐다.
운전자는 프로펠러를 힐끔 돌아본 뒤 신호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페달을 밟아댔다.
소형 엔진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프로펠러를 힘차게 돌리자 가속이 붙은 자전거가 도로를 질주했다.
현지 언론들이 속도를 내기 위해 소형엔진에 대형 프로펠러를 단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황당한 외형에 주변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해당 동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특이한 발명품에 '혁신적인 아이디어', '미래의 기술, 일론 머스크다', '우수리스크의 고스트 라이더'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자전거들은 과거에도 이미 존재했다.
교통체증이 심화한 최근에는 자전거가 아닌 자동차에 대형 프로펠러를 단 미래 운송수단 개발에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오는 2040년까지 도심 내 비행택시 사업이 상용화돼 천문학적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와 우버, 도요타, 포르쉐와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비행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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