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에 적정기술 62건 보급·인력 4천300여명 육성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총 7개국에 설치한 글로벌문제해결 거점을 통해 62건의 적정기술을 보급하고 4천300여명의 인력을 육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문제해결 거점은 과기정통부가 낙후된 지역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하는 센터다.
탄자니아에서는 이동형 백신 냉장고를 개발, 현지 보건소에 6대를 보급했다. 인근 국가인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도 각각 이동형 백신 냉장고 2대씩을 보급했다.
베트남에서는 잦은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 식수화 시설과 절수형 화장실을 설치했다.
정·하수 처리시설과 태양광 발전소 등 총 62건의 적정기술을 각지에 보급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48개국 58개 도시에 정보접근센터를 지원했다.
특히 파라과이 정보접근센터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의료용 페이스 쉴드를 제작했고, 코스타리카 정보접근센터는 대학에 원격강의를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공적 개발원조(ODA) 사업 예산으로 196억원을 요구했다. 전년보다 증액된 금액이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향후 비대면 사회 도래 등 국제사회의 환경변화를 고려해 개도국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ODA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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