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식당을 살리면서 K푸드를 홍보하는 이벤트가 오는 10월 한 달 내내 열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함께 10월 1∼31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쭝호아 등 한식당 밀집 지역에서 'K푸드 로드 인 하노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지인들에게 이 기간에 한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20만동(약 1만원)짜리 할인 쿠폰을 나눠주고, 한식당들도 행사 기간에 하루를 정해 50% 할인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또 한식당 방문 후기 인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국산 배, 캠벨 포도 또는 샤인머스켓, 간장과 고추장 등 장류로 구성된 K푸드 세트를 선물하면서 현지 판매처를 알려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배·포도 수출연합회와 장류수출협의회가 적극 협력한다.
aT 아세안센터 본부는 또 현지 한식당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K푸드와 한식당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해 분위기를 띄우기로 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한식당 이용객 증가는 우리나라 음식 재료 수출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현지 한식당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한인사회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한식당 외에도 어려움을 겪는 한인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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