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모색하는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삼광글라스[005090]의 분할 및 합병·분할에 반대하기로 한 국민연금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체는 "국민연금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합병 비율 산정에 명확히 반대하는 의사결정을 한 것은 우리 자본시장의 공정한 거버넌스 확립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삼광글라스는 계열회사인 군장에너지·이테크건설[016250]과의 합병 및 분할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그런데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기준시가 기준으로 산출한 합병가액이 저평가됐고 합병 비율 산정이 불합리했다며 일부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다.
국민연금은 오는 29일 삼광글라스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분할 및 합병·분할합병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나 합병 비율, 정관 변경 등을 고려할 때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