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잇달아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등 복수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4천200억원이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발주 선사에는 그리스 선사 에방겔로스 피스티올리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너비 60m·높이 30m 규모로,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가 탑재돼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한국조선해양은 전했다.
이들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16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 7척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 대응력과 에너지 절감 기술력 등이 고객에게 인정받아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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