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공연·퀴즈·태양계 팔찌 만들기 등 각종 체험 제공
추석 맞이 5개 국립과학관 재개관…마스크 착용 후 입장 가능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국립과학관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과학 공연을 제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달여 간 굳게 잠갔던 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다만 5개 국립과학관 모두 10월 1일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팽이나 제기차기, 윷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 속 과학원리를 탐구하는 '추석 과학놀이 탐구' 영상을 매일 오전 9시 한편씩 제공한다.
과학버라이어티 가족뮤지컬 '허풍선이 과학쇼'와 유아 대상 공룡 주제 영상인 '샌드아트 공연', 그림자 공연 '토끼와 자라'도 선보인다.
탁구공을 활용해 초승달, 반달, 보름달로 변하는 달의 모습을 관찰하는 '탁구공 달 실험' 등 과학체험도 선사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0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과학관을 운영한다. 전시관 방문 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과학기술관과 자연사·인류관은 하루 3회, 미래기술관은 하루 2회 운영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석 맞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연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과학 실험을 하는 교육 콘텐츠 '과학집들이'와 온라인 과학행사 'Sci-TV' 등을 제공한다.
무드등 제작 체험 키트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배포하는 '추석만장 집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추석 기간 상설전시관과 특별기획전 'Human Life' 방문객에게 50% 이용 요금을 할인해준다.
국립광주과학관은 가족 구성원 3명의 제기차기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시상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추석 기간 3대 가족이 방문하거나 한복을 입고 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한다. 하루 방문객은 사전 예약 고객 300명, 현장 발권 고객 200명으로 총 500명만 허용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태양계 팔찌, 야광 별자리 키트, 스마트폰 홀로그램 만들기 등의 교구를 제공한다.
10월 4일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이희교 박사가 유튜브를 통해 'NASA가 하는 코로나19 관련 연구들'을 소개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중앙홀 2층에서 과학원리 체험콘텐츠 26종을 선보인다. 공기압력 시각화, 포물선 곱하기, 편광카드, 휘어지는 빛, 딱딱한 액체, 유리병 분수 등 전시물을 통해 과학원리 체험을 돕는다.
사전 예약 없이 하루 선착순 2천5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그렇지만 체험·집합형 전시물, 전시해설, 사이언스 쇼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5개 과학관은 방문객 간 충분한 거리두기를 위해 최대 수용 인원수의 30% 범위로 입장을 제한한다. 또 출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한다.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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