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상호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필요하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30일 논평(論評)에서 "최후의 한 국가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야말로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백신 개발을 위해서 서로 싸우고, 질책해서는 안 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거나 패권주의의 자원으로 활용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어 "코로나19는 여전히 유행 중이고, 백신은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할 중요한 도구"라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백신 문제를 정치화하고, 일방주의와 극단적인 사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코로나19에 맞선 전 세계적인 결집과 공공 위생 수호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중요한 공헌자가 될 것"이라며 "중국이 백신을 개발한다면 세계 공공재로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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