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카드 부문을 25억 달러(약 2조9천억원) 정도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동차기업인 GM의 신용카드 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입찰에서 다른 대형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를 따돌렸다.
골드만삭스는 2012년부터 GM 신용카드를 발급해온 금융업체 캐피털원 파이낸셜과 인수대금을 비롯한 대략적 합의에 이르렀으며 계약은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월스트리트(금융가)의 거물인 골드만삭스가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에 또 한 발을 내디디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작년에 애플과 함께 신용카드를 발급한 데 이어 두 번째 공동 브랜드로 GM 신용카드에 눈독을 들여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카드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이지만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에 깊이 들어가려 한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해설했다.
골드만삭스는 신용카드업 외에도 유통기업 월마트 등과 소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업,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와 휴가비 대출업을 제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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