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간디의 정신 기억"…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입력 2020-10-03 16:49  

김정숙 여사 "간디의 정신 기억"…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인도 전통 직물로 만든 의상 착용…웨비나서 '영상 축사'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3일 주인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인도문화관계위원회(ICCR) 주최 웨비나에서 "간디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는 오늘 행사가 더욱 뜻깊다"고 축사했다.
김 여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도 한·인도의 우호 협력 관계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웨비나의 주제는 '엮인 관계-직물의 전통'이었다.
간디가 영국 식민지 지배에 대항해 독립운동을 이끄는 과정에서 카디(Khadi)라는 토착 직물을 널리 생산·사용하게 한 점을 기리기 위한 준비된 주제다.
김 여사는 "카디에 담긴 간디의 정신을 기억하며 인도의 바라나시 카디로 만든 의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7월 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국빈 방문했을 때 간디기념관을 찾은 바 있다.
김 여사는 "간디기념관에서 모디 총리님이 선물하신 물레의 의미를 새겨본다"면서 "물레는 독립과 자유를 향한 연대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힌두교 디왈리 축제의 주빈으로 초대받아 2018년 11월에는 인도를 단독 방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카디의 수많은 문양 가운데, 인도의 국화인 연꽃 문양을 보면 디왈리 축제에서 강물에 띄운 연꽃 등이 떠오른다"면서 "두 나라의 상생 번영을 기원했던 소망이 꼭 이뤄지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웨비나에는 인도는 물론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여러 국가의 예술가와 장인이 참여했다.
웨비나 영상은 ICCR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축사를 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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