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참석한 가운데 이달 15일 개방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폐쇄된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을 이루는 '우정의 다리'가 이달 중순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정의 다리' 개방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부는 오는 15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의 다리' 개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양국의 국경을 이루는 파라나강을 가로지르는 '우정의 다리'는 1965년 3월 27일 완공됐으며 총 길이는 552m, 높이는 78m다.
'우정의 다리'는 브라질의 포즈 두 이과수와 파라과이의 시우다드 델 에스테를 연결하며,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이과수를 합쳐 남미삼각지대로 불린다.
내륙국가인 파라과이에 가장 중요한 관문이기도 한 '우정의 다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평균 1만5천∼2만명이 이용했으나 브라질과 파라과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4월부터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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