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문화관 소장품과 멕시코 국립박물관 한국실, 온라인으로 옮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곳곳에 있는 한국 미술품 등을 온라인으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서정인)은 3일(현지시간) 개천절을 맞아 한국 작가들의 미술품과 전통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http://www.kgaleriavirtual.org)을 열었다.
전시관은 총 3개의 전시실로 이뤄졌다.
1전시실은 주멕시코 대사관과 대사관저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주로 한국 작가들의 현대 회화 작품으로 채워졌다.
2전시실에선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전시된 전통 회화와 의복, 악기 등을 선보인다.
3전시실은 멕시코 국립문화박물관 안에 있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실을 그대로 옮겼다. 전통 가구와 악기, 그릇, 도자기, 불상 등 옛 문화와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는 전시품들로 이뤄졌다.
전시품마다 상세한 스페인어 설명이 제공되며, 특히 1전시실은 가상현실(VR)로 구현돼 보다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나머지 전시실도 점차 VR 전시실로 만들 계획이다.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멕시코 내 우수한 한국 미술품을 알릴 기회가 줄면서 시강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앞으로 전시실에 작품을 추가해 볼거리를 확대하고, 특별 전시실도 마련해 멕시코인들과 현지 한인들에게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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