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화상 토론으로 바뀔까?…트럼프 캠프는 반대

입력 2020-10-05 10:02   수정 2020-10-05 10:25

트럼프-바이든 화상 토론으로 바뀔까?…트럼프 캠프는 반대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상황에도 대선 TV토론은 대면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제이슨 밀러 선임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NBC방송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대통령·부통령 토론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7일 TV토론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차 TV토론을 할 예정이다.
밀러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밖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그들은 화상 토론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빽빽한 선거 유세 일정을 적극적으로 소화할 것이다"며 "걱정은 전혀 없다. 펜스 부통령 주변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원히 바이러스로부터 숨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경제를 재개하고 백신을 개발해 바이러스를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선거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의 케이트 베딩필드 선거대책부본부장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할 수 있고 대선 토론위원회(CPD)가 필수적인 예방 조치를 한다면 바이든 후보도 토론에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베딩필드는 CPD가 부통령 후보 토론이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도록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zer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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