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30명에게 장학금…롯데 후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5일(현지시간) 현지 봉쇄령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행사를 가졌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본관 아리랑홀에서 개천절 국경일을 맞아 김맹환 남아공 한인회장을 비롯해 코트라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7명을 초청해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3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록다운 조치 이후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국대사관은 좀처럼 대외 행사를 하기 힘들었다.
이날도 남아공 측 외빈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종대 대사는 축사에서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교민이 있는 나라이자 한국전 참전국이며 주요 20개국(G20) 일원인 주요 우방국"이라면서 "코로나19에도 우리가 방역 지원을 강화한 데 이어 남아공이 이달부터 소수의 무비자 입국 재개 대상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것은 방역 모범국 한국을 신뢰한다는 표시"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대사관 측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30명에게 롯데그룹의 후원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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