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글날 맞아 16일까지 국민대상 온라인 선호 조사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한글날을 맞아 국내 바다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 10종에 대해 국민 의견을 반영해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새로 발견된 생물 종에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약에 따라 라틴어 학명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부분 국가는 자국어 이름을 함께 사용한다. 이를 통해 그 국가가 해당 생물에 대한 보유국임을 증명하는 방편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7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수산과학원 등 해양생물 관련 기관으로부터 우리말 이름 부여대상 후보 23종을 추천받은 뒤, 최초 발견자의 동의를 얻은 10종을 올해의 우리말 이름 부여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후 분류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논의해 생물의 서식지와 생김새, 특징 등을 반영한 우리말 이름 후보 2개씩을 정했다.
대표적으로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가 바위에서 채집된 해조류는 손을 의미하는 라틴어 '팔마툼'(palmatum)이 학명(겔리디움 팔마툼·Gelidium palmatum)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우리말 이름 후보를 '조막손우뭇가사리'와 '애기손우뭇가사리'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9∼16일 해수부(www.mof.go.kr)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mabik.re.kr)에서 10종의 생물에 대한 우리말 이름 선호도 조사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 홈페이지에서 후보 이름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새로운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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