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규 확진 6만1천명으로 '뚝'…최근 40여일 중 최저

입력 2020-10-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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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규 확진 6만1천명으로 '뚝'…최근 40여일 중 최저
증가율도 처음으로 1% 아래로…재무장관 "코로나19 정점 지난 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40여일 중 가장 낮은 6만1천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중순 신규 감염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상당히 누그러진 셈이다. 인도 정부는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듯하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 6일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668만5천82명으로 전날보다 6만1천267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 25일 6만975명(발표일 기준) 이후 42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처음으로 9만명대에 올라섰고, 같은 달 17일에는 9만7천894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 추세였다. 하지만 21일 이후 9만명 아래로 내려선 뒤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하루 확진자 수 증가율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처음으로 1% 아래인 0.9%로 떨어졌다.
최근 이런 분위기와 관련해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은 지난 4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데이터를 토대로 "검사 수가 늘어났음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동안 하루 2만명 넘게 환자가 쏟아졌던 마하라슈트라주와 1만명대 감염자를 기록했던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1만244명과 4천256명에 그쳤다.

다만, 신규 확진자 집계 수치는 검사 수가 적은 주말의 결과가 집중적으로 반영되는 화요일(6일) 발표 때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감소세가 어느 정도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는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탓에 새로운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이 돌아가며 발생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확진자가 다시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3천569명으로 전날보다 884명 늘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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