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룩했다.
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모두 회복해 이제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은 37명이다.
보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자 6명 등 9명이 코로나19에서 회복해 진행성 감염자는 현재 37명이지만 지역사회 감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지난 6월 초 코로나19를 완전히 퇴치했다고 밝혔으나 8월 중순에 다시 오클랜드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경보단계를 높여 주민들의 사회활동을 규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왔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모두 회복돼 진행성 감염자 제로를 기록하게 된 것은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힙킨스 보건부 장관도 지역사회에서 다시 코로나19를 퇴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인들이 단합된 행동으로 또다시 코로나를 물리쳐냈다"며 "코로나19 1차 확산 이후 개발되고 보강된 제도가 바이러스를 추적해 격리하고 없애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8월 11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가 오클랜드 지역에서 179명 등 186명이 발생했다.
보건부는 이날 격리시설에 수용된 해외 입국자 중에서 3명의 감염자가 새로 발생했으나 지역사회 감염자는 12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505명, 사망자는 25명이다.
뉴질랜드는 이날 밤 자정을 기해 현재 2단계에 있는 오클랜드 지역의 코로나19 경보단계를 다른 지역과 같은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1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모임이나 사회활동은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대중교통수단에서 요구되던 마스크 착용도 권장 사항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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