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조 단체들이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실직과 부패에 항의하는 전국적 파업에 들어갔다.
현지매체 EW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최대 노조단체인 노동조합총연맹(COSATU)은 다른 노조단체 3곳과 함께 이날 거리로 나와 고질적인 부패 사슬 척결과 일자리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여성 등에 대한 젠더기반폭력(GBV)과 공무원 임금 동결 등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이날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 직종은 교사, 보건직원, 공공운수업자 등으로 이들은 수도 프리토리아의 정부기관 앞에서 시위를 할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선진화된 경제인 남아공은 5주간의 전면 록다운(봉쇄령)으로 대부분의 사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지난 2분기에만 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이 8.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단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개인보호장구(PPE) 등 보건물자 조달 비리에 연루된 자들에 대한 체포를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형 집회를 하지는 않되 차량 시위행진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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